개원사 광주 남한산성면 절,사찰
비 온 뒤 공기가 한층 맑아진 오후, 광주 남한산성면의 개원사를 찾았습니다. 산자락 아래에서 바라본 절은 짙은 녹음 사이로 고요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내리막길을 벗어나 산으로 오르자 흙냄새와 젖은 나뭇잎 냄새가 섞여 코끝을 스쳤습니다. 입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개원사’라 새겨진 회색 석비가 단정히 세워져 있었고, 그 옆으로 붉은 기와지붕의 일주문이 우뚝 서 있었습니다. 풍경소리가 은은히 퍼지고, 향냄새가 공기 속에 스며들며 마음이 자연스럽게 차분해졌습니다. 짧은 산길이었지만, 걷는 내내 도시의 소음이 멀어지고 사찰 특유의 평온함이 다가왔습니다. 1. 남한산성면 중심에서 개원사로 향하는 길 개원사는 남한산성면사무소에서 차로 약 12분 거리, 산성로를 따라 완만한 오르막 끝자락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개원사(광주)’를 입력하면 남한산성 방향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가 안내됩니다. 길은 좁지만 잘 정비되어 있고, 중간중간 ‘개원사’ 이정표가 있어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입구에는 넓지 않지만 깔끔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약 15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주차장에서 본당까지는 돌계단을 따라 4분 정도 오릅니다. 길가에는 대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으며,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부드럽게 스쳤습니다. 산속의 조용한 기운이 발걸음을 천천히 이끌었습니다. 경기광주 남한산성 개원사開元寺 이은욱의 사찰기행 54. 개원사.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개원사는 남한산성에 있는 10개의 승영사찰 중 하나로 창건 연대 및 창건자는... blog.naver.com 2. 단정하고 따뜻한 경내의 풍경 경내에 들어서면 중앙에 대웅보전이 자리하고, 왼편에는 요사채와 작은 종각이 있습니다. 대웅보전의 단청은 진하지 않아 자연스러웠고, 목재의 결이 그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마당에...